오늘은 화순 도곡에 위치한 도토리묵 맛집 '산마을 도토리'에 갔습니다. 4시부터 쉬는 시간이라고 했는데, 저희는 2시 30분 즈음 갔어요. 점심 손님들이 빠져서 생각보다 여유 있더라고요. (다음에도 이 시간에 와야지!) 오늘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어서인지 화순 도곡 곳곳에 놀러 온 분들이 많았어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모든 식당 주차장에 차가 빽빽했거든요.
첫 방문, 도토리묵사발(냉) 하나와 도토리 들깨 수제비 하나 시켰습니다. 총 18,000원 결제! 사람들 많이 가면 다양하게 시켜서 나눠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정식 메뉴는 없지만, 그런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저희는 둘이 가서 이렇게만 주문했어요. 곧이어 밑반찬이 나왔는데요. 치커리 샐러드 조금과 밑반찬 네 가지가 나왔습니다. 콩나물 무침, 물김치, 장아찌, 김치 깔끔하고 모두 우리가 아는 그 맛이었어요. 물 대신 따뜻한 차가 나왔는데, 식전에 몸을 따숩게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묵사발 비주얼 장난 아니죠? 마치 김치말이국수 느낌! 묵사발시키면 공기 하나가 나오는데요. 직원 분이 묵사발에 밥 말아먹는 거라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여름엔 국수 사리 있으면 인기 많을 듯해요. 새콤하고, 시원하니 입맛 없을 때 먹기 좋겠더라고요. 생각보다 도토리묵 양이 많아서 여자 둘이서 둘 다 조금씩 남겨버렸답니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이긴 한데 아깝더라고요. 환경 문제도 심각한데 앞으로 반찬통 꼭 들고 다녀서 남은 음식은 싸와야겠다는! 식당에서 남은 반찬 싸오면 집에서 맛있게 한 끼 뚝딱할 수 있는데, 아직 습관이 안돼서 매번 이렇게 소중한 음식을 남기고 오네요. (반성)
들깨칼국수도 너무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뜨끈한 수프 먹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차가운 냉묵사발 한 입하고 조금 춥다 싶으면 뜨뜻한 들깨칼국수 냠냠. 부모님 이나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나중에 엄마랑 한번 다시 방문하려고요. 여름에 기운 없을 때 묵사발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식사 마시고 커피 한 잔 할 수 있게 가게 입구에 원두커피 기계가 마련되어 있어요. 연한 아메리카노 내려서 식당 앞 의자에서 여유롭게 마시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사장님이 식당 앞 화단을 아기자기 예쁘게 가꿔서 옛날 시골 할머니 집 놀러 온 듯 정겨웠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맛있는 거 먹으니까 집 밖을 잘 안 나오시고 매일 일하시는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조만간은 꼭 모시고 와야겠어요. 그땐 한방 수육도 시켜봐야지! 그럼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맛점 하세요.
✅참고하세요
- 11시 30분에 열고, 20시에 닫습니다. (휴게시간은 4~5시까지)
-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 부모님, 어른 분들과 함께 가기 좋을 듯해요.
- 마당에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있습니다.
- 두 팀이 들어갈 수 있는 방 구조가 많아요.
- 화장실은 식당 내에 있고, 남/여 별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직원분 친절하셔요.
- 입구에 원두커피 기계 있습니다.
- 매일 도토리묵 한정 판매(6,000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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