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따라 굴비정식 먹으러 갔어요. 풍암동에서 굴비 맛집은 다미정만 있는 줄 알았는데, 풍암 2지구에 있는 돌섬앞바다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믿고 먹는 어머님들의 입소문)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에 맞춰 갔더니, 첫 손님이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홀에 앉았어요. 내부 사진을 못 찍었는데 홀이 넓진 않았어요. 네 테이블 있고, 룸이 세 개 있었어요. 룸마다 구조가 다른 듯한데 주로 예약 손님이 이용하시는 듯해요. 점심시간에는 인기가 많은 편이니까 가기 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입구가 조금 특이해요. 도로에서 보이는 게 아니라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나온답니다. 주차장이 따로 안 보여서 저희는 도로변에 그냥 차를 댔어요. 메뉴판 안 받고 바로 주문해서 사진을 놓쳤네요. 굴비정식은 크게 (특) 20,000원 / (왕) 25,000원 / (스폐셜) 30,000원으로 나뉩니다. 저희는 두 명이서 가서 굴비정식(특) 2인해서 총 40,000원 결제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세 입 정도 양이 담긴 식전 죽과 완두콩, 옛날 꽈배기입니다. 죽과 꽈배기가 어울리진 않는데, 배가 고픈 상태라 맛있게 먹었어요. 건강하고, 꼬수운 맛. 옛날 꽈배기는 계산대 옆에 5,000원에 팔고 있었어요. 두 번째 반찬들 화려합니다. 영계백숙 반마리(?), 동태전, 월남쌈, 멍게, 오징어무침, 잡채 순간 굴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까먹었지만, 다양한 찬들 덕분에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나 싶더라고요. 마치 뷔페 온 느낌! 금세 식탁이 꽉 찼습니다. 국 대신 영계백숙 국물 조금씩 마셨어요. 전반적으로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회가 나왔습니다. 귀여운 회 3종세트, 정확히 세 점씩! 어떤 회인지 알려주면 좋을 텐데, 다음 메뉴 준비하러 바로 가시더라고요. 물어볼 타이밍을 놓쳐서 무슨 회인지 모른 채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쫄깃쫄깃하더라고요. 회 정식에 빠질 수 없는 튀김 3종(깻잎/고구마/새우)도 뒤이어 나왔어요. 바삭바삭하니 구욷! 전복구이도 질기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이 정도 먹으니까 슬슬 배가 차더라고요. 씁씁후후. 굴비 먹을 수 있을까?
드디어 대망의 굴비가 나왔습니다. 나오기 전 녹차물, 된장국, 또 하나(?) 이렇게 고르라고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녹차물, 엄마는 된장국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굴비는 인당 한 마리씩인듯 하고, 생각보다 크기가 컸어요. 돌솥밥에 있는 밥을 얼음 동동 띄워진 녹차물에 넣은 후 보온병 안에 있는 뜨거운 물 부어놓으면 누룽지로 마무의리할 수 있답니다...... PERFECT 한 식사!
시원한 녹차물에 밥 말아서 굴비 한 점 얹어먹는 게 국룰이지만 엄마는 엊그제 녹차물에 먹었다며 오늘은 된장국을 시키시더라고요. 옵션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골라먹는 재미는 고객 입장에서 언제나 행복하니께요. 하지만 결국 배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녹차물에 한 공기, 돌솥밥에 물 부어 또 한 공기........ 빵빵! 2만 원짜리 정식도 이렇게 배부르데 스폐셜은 얼마나 배부를지 궁금하네요. 결국 저희는 메인 메뉴인 굴비 한 마리를 남겨서 포장했답니다. 2만 원에 정말 풍성하게 먹었어요. 계산하고 나오니 앞에 원두커피 기계 있더라고요. 아메리카노 한잔씩 뽑아서 먹으니 만족도 업업! 좋아하는 친구랑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있는 굴비 먹으면서 다양한 해산물 곁들이고 싶다면 풍암2지구에 있는 돌섬앞바다 추천합니다! 부모님, 어르신들과 가기 좋을 듯해요. 그럼 오늘도 맛점하세요.
✅참고하세요
- 11시 30분에 열고, 21시 30분에 닫습니다. (쉬는 시간은 14시부터 16시 40분까지)
-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쉽니다.
- 점심/저녁 시간에 예약하고 가면 좋을 듯해요.
- 화장실은 내부에 있습니다.
- 주차장은 없는 듯해요. 있더라도 크진 않을 듯하고요.
- 국민지원금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가게 입구에 원두 커피 기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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