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죽집 추천] 앗뜨죽 광양점 (골라먹자 세 가지 죽)

몸살감기 기운이 온몸을 감싸서 급히 신속항원검사받고 왔어요. 그런데 가족 중 저만 음성이 나왔네요. 콧물, 가래, 기침... 몸은 코로나라 말하는데 양성이 안 나오니 답답하네요. 여하튼 몸 아플 땐 죽 아니겠습니까? 광양 죽집 검색하는데 본죽 배달비(최소 주문금액 8,500원에 배달비가 4,500원)가 너무 비싸서 새로 생긴 앗뜨죽 광양점에서 시켜봤어요. 광주/전남 쪽에는 많이 못 봤는데 체인점인 듯하네요. 이상하게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 검색이 안돼요. 아직 등록을 안 하신 듯해요. 앱 상호명은 오붕어빵스 광양점(?)이라고 뜨네요.

 

(좌) 영수증 인증   (우) 죽 패키지

 

저희는 골라먹자 세 가지 죽을 골랐습니다. 낙지김치죽(600g) + 영양닭죽(600g) + 까르보리조또죽(400g) 기본 가격이 18,700원인데 이런저런 옵션 하면 25,000원 그냥 나오네요. 흰 죽 400g 세 개가 18,700원인 듯해요. 죽 값이 치킨값만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죽보다는 저렴하다는....! 죽값 10,000원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쉽게 아프지도 못하겠어요. 흑흑. 일단 먹어보고 다시 시켜먹을지 안 먹을지 고민하자 싶어 눈 딱감고 28,700원 결제했습니다. 죽값 25,700원에 배송비 3,000원 추가해서요. 예상보다 10분 정도 빨리 왔어요. 따뜻함이 생명인 죽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 패키지도 은박 단열재로 되어있네요. 기본 반찬으로는 오징어젓갈/마른 단무지/메추리알 조림(3개)/후리가케 이렇게 옵니다. 

 

 

앗뜨죽의 좋은 점은 소식(400g), 1인(600g)으로 양의 차이를 둔 거였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 옵션이 있는 건 편리하니까 좋더라고요. 가격은 1000~2000원 차이 정도? 뚜껑에 죽이 묻는 양으로 사알짝 알 수 있을 듯도 하네요. 양이 적은 분들은 소식 옵션 추천합니다. 반찬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메추리알 세 알 들어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죽이랑도 잘 어울리고요. 

 

낙지김치죽/까르보죽/영양닭죽 - 까르보죽이 소식옵션 400g이에요

 

죽은 모두 맛있었어요. 철원 영양닭죽이랑 까르보죽은 어린아이 주고, 으른들은 낙지김치죽으로 아픔을 달랬답니다. 배달의 민족 앱에 낙지김치죽 맵찔이 주의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매운 걸 못 먹는 편인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죽 낙지김치죽보다 얼큰함은 덜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닭죽은 조금 밍숭맹숭했고, 까르보죽은 고소했습니다. 다음엔 다른 죽 먹어봐야겠어요.

 

영양닭죽 비주얼 / 후리가케

영양닭죽 비주얼 괜찮죠? 아가들 먹으라고 줬는데, 닭 식감이 싫나 안 먹네요. 잘게 잘게 찢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뱉어버리는 아이러니. 맹숭맹숭해서 아가들 주기 괜찮았어요. 아가들이 남긴 닭죽에 후리가케 팍팍팍 뿌려서 어른들이 다 먹었습니다. 죽 리뷰는 여기서 마칠게요. 여러분들 건강합시다. 코로나 물러가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