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메뉴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코다리찜! 너로 정했다. 광양 올 때마다 주문합니다. 어디에서? 황금 코다리 중마점에서요! 이번에는 코다리찜 소/보통맛/시래기 추가해서 총 33,100원 결제했습니다. 이벤트 때문인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배달기가 저렴하더라고요. 2,100원이라니. 2,000원대 배달비 정말 오랜만이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코다리찜이라는 게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없잖아요. 배달 음식을 싫어하는 엄마도 코다리찜만큼은 시켜먹는 걸 선호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더 비싸고, 번거롭다고요. 혹시 주변에 40~50대 어머님들이 계시다면 한 번쯤 주문하길 추천합니다.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소 시켜서 항상 시래기 추가합니다. 코다리도 코다리지만 자작한 양념이 촉촉하게 묻은 시래기는 얼마나 맛있게요. 완전 밥도둑이에요. 증말 시래기 추가 강추합니다. 밑반찬으로는 코다리찜 양념에 버무려 먹을 콩나물 + 미역무침 + 김치 + 어묵볶음 + 구운 김! 이렇게 네 가지가 왔어요. 반찬들 양이 상당히 푸짐하네요. 아, 고추 간장 양념도 가운데에 귀엽고 동그랗게 자리 잡혀 있고요. 아마도 생선 찍어먹을 용인 듯해요. 게다가 콜라까지 서비스로 주셨네요. 얏호.
코다리찜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양념 가득 베인 시래기예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래기 추가(小)했는데, 다음엔 더 많이 추가(大)할까 봐요. 먹어도 먹어도 아쉽네요. 며칠은 두고두고 먹는 것 같아요. 밑반찬이 넉넉해서 다음날 맨밥에 밑반찬만 한 끼 뚝딱은 충분하고, 남은 양념에 밥 싹싹 비벼먹어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막상 주문하려고 하면 3만 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은근히 오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코다리찜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특유의 양념! 여러분도 한 번쯤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부모님이 입맛이 없다고 하실 때 서프라이즈로 주문해보세요. 저희 엄마처럼 반하실지도 몰라요. 아, 전적으로 이건 내 돈 내산리 뷰입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저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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