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우연히 동료를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알게 되었다. 한 달에 50만 원씩 6개월, 최대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취업지원 및 생계지원 서비스라고 했다. 21년 12월 개인 사유로 퇴사해 실업급여도 못 받는 상황이라 아쉬운 마음에 망설임 없이 곧바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웹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 후 신청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1유형으로 수급자격이 인정되었고, 담당 상담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첫 상담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상담일시는 2월 28일 이었다. 소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걸렸고, 담당 상담사님과 1:1로 진행됐다. 1차 상담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관련 서류 몇 가지(자체훈련계획서/훈련과정탐색결과표 등)를 작성했다. 그리고 취업이룸카드와 2차 상담 전까지 해야 할 과제를 전달받았다. 서류 작성하는 과정에서 미처 결정하지 못한 내용들이 조금 있어서(내일배움카드 교육 관련) 일단 비워두고, 혹시라도 채워야 할 상황이 오면 상담사님과 중간중간 다시 연락을 주고받기로 하고 2차 상담 날짜를 정한 후 헤어졌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상담사님으로부터 다시 한번 방문할 수 있냐며 연락이 왔다. 비워둔 칸을 하루빨리 채워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본인 입장에서는 정해진 기간 안에 서류를 완료해야 일정이 떨어지는 듯 했다. 상담 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네? 또 오라고요?" 서류를 보는 입장에서 정확하게 가이드를 주는 게 아니라 "아... 잠시만요.. 이건 다음에 작성하죠"라며 자주 멈칫거리셔서 경험이 많이 없으신가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다시 오라는 전화까지 할 정도니 말이다. 상담사님이 재방문 요청한 날짜에 일정이 있어서 어렵다고 답했더니, 그럼 2차 상담 때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는 걸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퇴사 후 쉬면서 용돈으로 사용하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신청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과정이 까다로웠다. (순간 귀찮...) 과제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으니까 말이다. 다행히 1차 상담에서 주어진 과제는 비교적 간단한 심리검사였다. 워크넷에 들어가 직업선호도검사 L형(60분)과 구직준비도검사(20분) 이 두 가지를 2차 상담 3일 전까지 완료하는 것이었다. 검사 시간으로 봤을 때는 80분이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클릭하다 보니 1시간이 조금 안 걸렸던 것 같다.
1. 미리 정해진 상담시간은 정확히 지켜주세요. (예약제 운영)
2. 상담사와 함께 수립한 '취업활동계획'을 성실하게 참여해주세요.
3. 상담사가 제시한 '취업에 필요한 과제'는 꼭 수행해주세요.
4. 제도 참여 기간 중 특이사항 발생 시 지체 없이 상담사와 상의해 주세요.
취업이룸카드에 있는 수급자 준수사항! 이제야 발견했다. 혹시라도 진행할 분들은 미리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과제가 있고, 생각보다 번거로우니 말이다. 처음부터 전체 과정이 한눈에 보이면 좋겠다. 총 상담은 몇 회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은 이렇고 과정마다 시간은 이렇게 소요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개요 말이다. 상담 회차별 매뉴얼이라고나 할까? 참여하는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상담사마다 일을 다르게 처리하나 문득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도대체 몇 번이나 대면 방문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상담 회차별 빠짐없이 이곳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 2차 상담 후기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 3차 상담 후기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 집단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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