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풍암동 원광대병원 근처에 있는 맛집 '따봉시래기' 소개할게요. 친구 추천도 있었고, 시래기와 차돌박이 조합이 괜스레 신선하게 느껴져 한번 방문해야지 벼르고 있던 참이었어요. 엄마랑 점심 즈음에 방문했답니다. 우일면옥과 다미정 사이 골목으로 내려와 조금 걷다 보면 찾을 수 있어요. 따봉시래기 알고 보니 체인점이더라고요. 대전에 두 곳, 세종 한 곳, 천안 한 곳에 있고 광주에도 유일하게 한 곳 풍암동에 있네요.
![](https://blog.kakaocdn.net/dn/rntUU/btsfg3aWx8M/IK85qQkaKFWOyJH0zyR4N1/img.jpg)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5분 정도 거리에 주차하고 걸어왔어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대부분 다른 손님들은 메인메뉴인 시래기 차돌쌈(14,000원)을 드시고 있더라고요. 저희도 그럴까 하다가 둘 다 무겁게 먹고 싶지는 않아서 들깨 감자 옹심이(9,000원) + 시래기 차돌 육개장(9,000원) 주문했어요. 이게 맛있으면 나중에 시래기 차돌쌈 먹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총 18,000원 결제! 메뉴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룸이 있더라고요. 따봉시래기에서 모임하실 분들은 2주 전에 예약하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요.
![](https://blog.kakaocdn.net/dn/bib1oD/btsfWX00V53/HvZXo5TNNY0G5y5E3wkE8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MnSNV/btsfWYljLJX/ULZ6ntTHiamODSonWYklq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YLEPI/btsf0WOhfF1/scXk3IBujemKq6kHWcg2G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oSCM5/btsfCsOfLqR/fLj81EYnpnG5kKNfYOEYJK/img.jpg)
밑반찬은 평범했어요. 와, 맛있다 하는 반찬이 없달까요. 그나마 말린가지무침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김치를 좋아하는 엄마, 반찬킬러인데 맛있게 안 드시더라고요. 적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남겼다는...! 반찬 맛이 가게의 인상을 좌우해서일까요?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웠어요. 전반적으로 양이 좀 적게 느껴지더라고요. 시래기 차돌쌈을 먹은 옆테이블에서도 '뭔가 양이 조금 아쉽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메인요리도, 반찬도, 감자옹심이도 뭐랄까 2% 부족한 양이었어요.
감자옹심이는 엄청 건강한 맛이에요. 엄마가 "소금간이 안됐나봐 너무 밍밍하다" 하시던 차에 소금통을 주시더라고요. 그제서야 간을 맞추긴 했지만..! 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자 옹심이도 이렇게 요리 후 간을 맞추나 싶어서요. 옹심이 자체는 쫀득쫀득했지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시래기차돌육개장이라고 해서 진한 빨간 육개장을 상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조금 맑은 국물 느낌. 황태국밥이 메뉴에 있는 걸로 봐서는 시래기차돌육개장의 국물 베이스도 황태국물인 듯해요. 안에 있는 시래기는 야들야들하고, 차돌과의 조합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특별하다', '맛있다'는 인상을 못 받았네요. 요즘 워낙 밀키트가 잘 나와서 그런지 9천 원이라는 금액 대비 맛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https://blog.kakaocdn.net/dn/zPFkL/btsfehgqIGf/svibwrNGkJMy0GINEB3AOk/img.jpg)
첫 방문으로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시래기차돌쌈이 궁금해 재방문할 예정이에요. 추천해 준 친구도 시래기차돌쌈을 추천하기도 했고, 옆테이블에서도 볶음밥이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만약 두 번째 방문(시래기 차돌쌈)에서도 양적으로도 맛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두 번은 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풍암동에서 입소문 타고 있는 집이니 한 번쯤 가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때 저처럼 사이드메뉴 드시지 말고 메인요리 시래기차돌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기심에 시킨 치킨 리뷰] 티바두마리치킨 '페퍼마요치킨' (단종희망, 비추메뉴) (1) | 2023.05.24 |
---|---|
[광주 풍암동 타코야끼 맛집] 타코비 (오리지날 12알 6,500원 / 막걸리 안주 추천) (1) | 2023.05.20 |
[전남 광양 맛집 추천] 더만족 광양중마점 (순살반반족발 XL 40,000원 / 새콤쟁반국수 L 9,000원) (2) | 2023.05.09 |
[광주 풍암동 맛집 추천] 부엌간 (라자냐/부라타치즈 추가 26,000원 + 머쉬룸 피자 19,000원) (1) | 2023.04.12 |
[광주 풍암동 맛집 추천] 로하 (버섯 트러플 뇨끼 18,000원 + 쉬림프 로제 17,000원) (0) | 202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