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월동 맛집 추천] 송정가마솥깨통닭 (가성비 치킨집 / 순살 반반 24,000원 + 포장비 1,000원)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월동 미래로21 병원 건너편에 있는 '송정가마솥깨통닭' 리뷰할게요. 친구집이 이 근처인데, 언제 한번 가자 가자 하면서 미루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제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비가 와서 외관을 찍지는 못했는데요. 간판부터 야외좌석 비주얼이 여름 포차감성 내기 좋겠더라고요. (단, 모기만 없다면요) 아! 매주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운영시간은 오후 12:00~ 23:00까지니 방문하시기 전에 참고하셔요. 

저희는 꿉꿉한 날씨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선택했어요. 실내에는 큰 대형견 한 마리가 있었는데요. 엄청 순하더라고요.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무서워서 저희 식탁 밑에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많이 쓰다듬어 줬답니다. 혹시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이라면 야외좌석에서 드시거나 포장해 가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오히려 있으니까 너무 귀엽고 좋더라고요. 아래 첫 번째 사진에 치킨집 반려견의 든든한 뒷모습 보이시나요? 귀여워서 자꾸 보게 돼요. 사랑둥이!🐶

 

든든한 뒷모습 보이시나요? 기본 안주입니다.

 

아, 그리고 기본 안주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새우깡이나 과자류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눅눅하더라고요. 사장님 습기 방어실패하신 듯 ㅠㅠ 샐러드는 우리가 아는 추억의 옛날 샐러드 맛입니다. 마요네즈와 케첩의 조합은 말할 것도 없죠.  저희는 후라이드 양념 반반 주문했어요. 금액은 24,000원입니다.

 

 

주문한 치킨이 나왔는데 보자마자 친구랑 동시에 "와........................."하고 감탄했어요.  사진으로는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 여자 둘이서 먹기에는 정말 많더라고요. 알고 보니 4~5인분이었어요. 요즘 집에서 4~5명이 치킨 배달 시켜 먹으려고 하면 50,000원은 기본인데 여기는 24,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스럽더라고요. 아무래도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잖아요. 팍팍한 현대사회,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 속에서 송정가마솥깨통닭의 혜자스러운 통닭 양을 보니 아직 살만 하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답니다. 가성비 좋은 치킨집 찾았으니 종종 캠핑가거나 야외로 놀러 갈 때도 송정깨가마솥통닭집에서 포장해가야겠어요. 사장님 최고!!! 

 

 

맛은 어떠냐고요? 홀에서 먹은 터라 뜨끈하고 바삭바삭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기교 없이 담백한 우리가 알던 옛날 치킨맛 그대로입니다. 순살로 먹으니 닭강정 느낌도 나더라고요. 식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뭔지 아시죠? 아무리 먹어도 절반은 남아서 결국 포장해갔답니다. (포장했는데, 새로 주문한 것 같은 느낌 실화냐.) 포장비는 1,000원 추가예요. 워낙 치킨이 저렴하다 보니 포장비를 내도 타격이 없네요. 주류는 생맥, 병맥, 소주 상관없이 일괄 4,000원이고, 치킨 말고 다른 마른안주도 파니까 참고하셔요. 먹느라 정신 없어서 메뉴판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북어포', '쥐포', '똥집', '닭발', '라면'도 팔아요. 회식하기 좋을 듯.

 

저희가 홀에서 먹는 동안 계속 주문이 들어왔어요. 배달 주문도 정말 많더라고요. 오랜만에 착하고 맛있는 치킨집 찾아서 행복했어요. 친구랑 앞으로 송정깨가마솥통닭 자주 가려고요. 양동시장 안 부럽네요! 가성비 좋은 치킨집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꼭 드셔보시길. 그럼 '송정깨가마솥통닭' 리뷰 마칠게요, 사장님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