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월동, 무등시장 입구에 새로 생긴 ‘득량만회수산’ 소개할게요. 가을, 전어가 너무 꼬수운 계절이죠. 제철 음식 놓칠 수 없어 친구와 약속을 잡았어요. 무등시장 주변에는 '천하수산', '무등회수산' 등 가성비 좋은 횟집이 많은데요. 원래 천하수산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글쎄 전어를 안 파는 거 있죠. 다른 회들은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내려와 무등회수산을 가기로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길 건너편에 아주 새 간판 느낌의 '득량만회수산' 집이 눈에 띄어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리뷰가 전혀 없을 정도로 이제 막 생긴 가게인 듯했어요. 새로 생긴 가게? 무조건 도전해보기로 했죠.
저희는 조금 일찍 가서 사람이 적었어요. 메뉴를 살펴보니 가성비가 좋네요. 직원 분에게 2명이서 먹으려는데 전어 사이즈 뭐로 시키면 될까요 물으니 소(20,000원) 자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주문하고 술을 시켰습니다. 술 가격 적힌 곳에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글쎄..................! 소주/맥주가 현금 결제 시 2,000원인 거 있죠? (카드로 결제하면 3,000원) 편의점에서도 소주 천 원은 넘은 것 같은데, 가게에서 이 가격이라니. 정말 착하더라고요. 술꾼들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회도 저렴하고, 술도 저렴하고. 안 갈 이유가 한 개도 없네요.
메뉴를 보며 놀라고 있을 때 기본 반찬이 나왔어요. 이 가격에 이 정도면 훌륭하죠. 미역국, 밴댕이, 땅콩, 오이! 입 심심할 때 조금씩 먹다 보니 금세 끝이 났어요. 전어도 따라 나왔습니다. 우와. 양이 예상한 것보다 많았어요. 어찌나 꼬숩고 맛있던지. 예전에는 전어 별로 안 좋아했는데, 가을에 먹으니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이래서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오는구나 싶었답니다.
전어 절반 이상 먹을 때쯤 입이 심심해 후식 매운탕도 시켰어요. 우와...............! 안에 생선살 엄청 두툼. 회와 국물만 있으면 계속 먹을 수 있는 마법! 술을 부르는 조합입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새우튀김도 많이 시키더라고요. 다음번엔 새우튀김(13,000원)도 꼭 시켜 먹어볼 요량입니다. 전어회(小) 20,000원 / 후식 매운탕 (8,000원) / 술 4병 (8,000원) / 공기 1개 이렇게 현금으로 결제해서 총 37,000원! 가격 실화냐. 시간이 지날수록 어르신 손님들이 많았는데,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맛집! 이제 막 생겨서 사람들이 몰라서 안 가는 것 같아요. 곧 웨이팅 해야 할 것 같네요. 가을 전어 아직 못 드신 분들에게 가성비 좋은 신상 횟집 '득량만회수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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