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곰장어/꼼장어 맛집] 한려곰장어 (곰장어 1인 18,000원 / 소금구이 3인 + 두루치기 2인 + 볶음밥 주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통영 곰장어/꼼장어 맛집 '한려곰장어' 포스팅할게요. 거제도 놀러 왔다가 통영에 '곰장어/꼼장어 거리'가 있다는 소리에 들렸어요. 그런데 저희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낮에 문을 연 가게가 없더라고요. 대부분 18시 오픈이라(술안주라 그런가) 포기하고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낮에 운영하는 곰장어 가게 한 군데를 어렵게 찾았습니다. 바로바로 '한려곰장어' 휴일은 따로 없는 것 같고, 매일 6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운영하니 방문 전 참고하세요. 

 

한려곰장어 입구 및 메뉴판

 

주택가와 아파트 사이에 있어요. 저희는 낮에 가서 아파트 앞 주차장(?)에 했는데, 저녁에는 주차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3시에 방문했는데도 내부에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동네맛집인가 싶었다는...! 저희는 성인 4명이 방문해서 소금구이 곰장어 3인분과 두루치기 곰장어 2인분, 공기밥 1개와 볶음밥 1인분 주문했어요. 소금구이는 3인부터 주문가능하고, 두루치기는 2인부터 주문 가능하니까 참고하셔요. 곰장어 종류는 다르지만 1인분 가격은 동일하네요. 금액은 1인분에 18,000원이었고요. 곰장어 총 5인분이니까 90,000원에 볶음밥 1인 (2,000원), 공기 1인(1,000원) 총 93,000원 결제했습니다.

 

한려곰장어 밑반찬

 

밑반찬이 골고루 맛있었어요. 쥐포(?)조림,애호박, 물미역, 가지무침, 꼴뚜기무침, 깍두기..!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서 한번 더 리필했답니다. 그런데 아이 먹일 만한 국이 안나와 아쉽더라고요. 계란국,  된장국 등 사이드 국이 없어서 유아 밥 먹이기 어렵더라고요. 아이들 위해 탕을 하나 시키기엔 아쉽고요. 아이들 데려갈 분들은 참고하셔요.

 

한려곰장어 소금구이 3인분 (54,000원)

 

소금구이 곰장어 3인분이에요. 사장님(?) 이 직접 간단하게 구워주셔서 편했어요. 양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었어요.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는! 소금구이는 양념이나, 야채에 버무려지지 않아서인지 양이 더 적나라게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3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꼬독꼬독 맛있긴 한데 정말 순식간에 사라져서 바로 두루치기 2인분 추가 주문했습니다.

 

한려곰장어 소금구이 3인분

한려곰장어 두루치기 2인분 (36,000원)

 

한려곰장어 두루치기 2인분이에요. 확실히 야채와 양념이 있어 2인분이어도 넉넉해보이네요. 위에 있는 소금구이 3인분과 비교해서 보면 양 차이 확 느껴지시죠?  개인적으로는 두루치기보다는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곰장어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달까요? 이쯤되면 곰장어 수육은 어떻게 나오려나 궁금해지네요. 초벌을 해오신 덕에 두루치기도 순식간에 비워냈는데요. 두루치기 다 드시면 비빌 게 없으니 적당히 남기셔야 해요. 깨끗이 먹었더니 '뭐로 비비지...?' 하시면서 직원분이 엄청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볶음밥 2인 주문했는데 취소하고 1인분만 주문했어요.

한려곰장어 두루치기 2인분

 

사람이 많아서인지 서빙이 조금 느린 편이었어요. 물론 저희가 빠르게 식사한 탓도 있겠지만요. 흐름이 살짝 끊겨서 아쉬웠습니다. 성격 급한 분들은 미리미리 넉넉하게 주문하셔요. 두루치기 드신 후 볶음밥 강추해요. 너모 맛있더라고요! 안 먹었으면 아쉬웠겠다 싶은 볶음밥이었어요. 볶음밥 넉넉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두루치기 그만큼 넉넉하게 남기셔요. 주변에 술안주로 드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은 걸 보아 통영 현지인 맛집인 것 같긴 한데 양이 조금 적은 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곰장어 좋아하시거나 통영 여행 오신 분들에게 추천하곳 싶어요. 꼬독꼬독 곰장어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