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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노트북을 사고, 사은품으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받았다. 기존에 쓰고 있던 이어폰 고장 나면 쓸까 하다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 내놓기로 결정했다. 마음이 흔들리기 전에 요리조리 빠르게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쿠팡에 가격을 검색했다. 컬러별로 가격 차이가 있긴 하지만 10만 원 선에 거래되는 듯했다. 어설픈 조사를 마치고 8원에 이어폰을 올렸다.
1~2분이 지났을까? 세 명에게 연락이 왔다. 첫 번째 연락한 사람은 동네로 갈테니 만원 깎아줄 수 없냐 물었다. 어렵다고 했더니 집이 어디냐 물었다. (에...주소를?) 곤란해서 답을 하지 않았다. 두 번째 사람과 대화를 시작했다. 매너 온도가 좋아 바로 약속 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얼마 뒤 집 앞 카페에서 만나 거래를 마쳤다. 사기만 하다가 물건을 파니 기분이 좋았다. 나의 첫 당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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